여행/조지아

[조지아 여행] 고트립으로 시그나기 자유여행 당일치기(보드베수도원, kerovani와이너리, 시그나기 성벽)

luckymee 2025. 3. 10. 16:06
728x90
고트립으로 시그나기 투어 예약


시그나기는 우리 일정에 없었다. 블로그 글들을 보니 흔한 작은 유럽동네1의 느낌이고, 와인이 생산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게 와인에 진심이지 않아서이다. 그러나 마지막날 밤 10시에 비행기를 타는데, 트빌리시에서 볼건 다 본거같고, 딱히 할게 없을 것 같아 시그나기를 가보기로 했다. 트빌리시 공항에 도착해야했기에 시그나기 투어상품은 조금 위험랬고, 일정을 우리에게 맞출 수 있는 고트립을 이용했다.
고트립은 모범택시같은 서비스인데, 지역제한이 없고 일정을 내맘대로 꾸릴수있어서 편하다.

고트립 예약내역


아래는 조지아의 주요 교통수단에 대한 내용으로, 고트립 이용에 관해서도 자세히 나와있다.
2025.01.07 - [여행/조지아] - [조지아/아르메니아 여행] 조지아의 주요 교통수단 및 뚜벅이의 여행 코스

시그나기 투어 고트립 비용은 투어시작 전날 급하게 예매해서 평소 가격의 두배정도 지불했다.
고트립은 비행기처럼 시간이 갈수록 가격이 오르는 구조이고, 예약취소도 간편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빨리 예매하는거 추천이다.
고트립으로 보드베수도원, 시그나기, 트빌리시공항을 일정에 포함했고, 캐리어를 모두 차에 싣고 떠났다.
 

보드베수도원

 
보드베수도원까지 차로 무려 2시간.
수도원은 외관이 정말 이쁘다. 내부는 이제 나에겐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한다. 너무 많은 수도원을 봤기때문
수도원의 외관 , 주변경관과의 조화가 눈에 먼저들어오는데 그런점에서 보드베수도원은 미적으로 굉장히 아름답다.

 

시그나기

시그나기 마을은 작다. 고트립 기사가 시내 중간에 내려줬는데 어딜가든 걷기 편한 거리다.

나는 가이드북에서 추천한 카페 Restaurant Kanudosi(시그나디 마을 전경을 한눈에 볼수있음) 를 가고싶었는데 중심지에서 조금 멀다. 게다가 중간에 도보도 끊겨서 위험하다. 중심지에서 20분정도 위험을 무릅쓰고 갔더니 문을 닫아서 굉장히 속상했다.
만약 이 카페를 가고싶다면 반드시 차량을 이용해야한다. 고트립을 이용한다면 기사아저씨한테 가달라고 요청해도 된다.

야속하게 닫힌 문

그러나 오고 가는길에 시그나기의 이쁜 뷰를 볼 수 있었다.

이 뷰포인트를 볼 수 있는곳은 아래의 주소 참조



그리고 다기 걸어와 시드나기 중심부로 왔다.

거리가 정말 아기자기하게 예쁘다. 날더 따뜻했어서 너무 좋았다. 시그나기를 스킵하려 했다니 .. 기대를 하고 오면 실망하는 곳, 기대를 안하고 오면 의외로 좋은 곳이다. 특히 조지아의 다른 지역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고 서유럽의 소도시 같은 느낌이라 한번은 와볼만한거같다.

Kerovani winery

우리는 주인장이 무진장 친절하고 구글맵 평이 좋은 한 와이너리에 정착했다.

약간 가정집 거실같은 느낌이어서 아늑한 분위기 최상

 

밥을 주문한 뒤 와이너리 투어를 한다.
와이너리는 사실 많이 가봐서 그닥 특별한건 모르겠다.

빵을 따로 주문했는데 진짜 미쳤음. 완전 내스타일이다.
적당히 짭조름하고 겉은 바삭 속은 촉촉했다. 빵만이라도 테이크아웃하고 싶었던 심정.

조지안 샐러드

와인 한잔씩도 주문. 하나는 크베리와인, 하나는 레드와인.

마지막으로 나온 닭요리인데 토마토소스와 버물어졌다. 사실 닭은 조금 퍽퍽했고 빵 찍어먹는게 너무 맛있었다.

청구서 . 그리 달달하진 않은 청구서다 2명이서 5만원


시그나기 성벽

시그나기에서 또 가볼만한 곳이 이 성벽이다.

가는 길의 전경 . 꽤 많이 걸어야한다. 한 30분정도 걸린듯. 사람들이 많이 가는 길로 쭉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성벽위를 걷게된다.

가면서 찍은 이쁜 교회
성벽이 길게 이어져있는데 관광객에게 여는 성벽은 일부분이다.

멀리 성벽이 보이는걸 알수있다.

내려오는길. 벌써 해가지고있다.

다시 트빌리시 공항으로

시그나기 중앙으로 다시 와서 트빌리시 공항으로 출발했다.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막히지 않았다.

공항에 여유있게 도착하려고 일찍 출발했는데 막상 게이트가 열지않아서 한참을 기다린 후 체크인을했다.


나는 시그나기를 급하게 가는걸로 그것도 마지막날 가게되어 어쩔수없이 고트립으로 가게 되었지만 트빌리시에서 시그나기 가는 투어가 굉장히 많고 마슈르카를 이용해서도 저렴하게 갔다올 수 있다. 일인당3~4만원 내로 투어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겟유어가이드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당일투어를 하거나, 렌트카로 가서 1박 하고 오는 것도 좋다. 무언가 랜드마크가 있는건 아니지만 도시 자체가 주는 아늑함과 아기자기함이 너무 좋았어서 아무생각없이 도시를 돌아다니며 와인마시고 여유있게 1박하는 것도 추천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