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스타나 항공
에어아스타나(air astana)는 카자흐스탄의 국영 항공사로, 2001년에 설립되어 2002년부터 운항을 시작하였다. 본사는 알마티에 위치해 있으며, 주요 허브 공항으로 알마티 국제공항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국제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에어아스타나는 아시아,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지역으로 국제선과 국내선을 운항하며,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유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0 시리즈, 보잉 767, 보잉 757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천-알마티, 알마티-트빌리시 모두 에어버스 A320, A321 시리즈였다.
인천국제공항 에어아스타나 터미널(1터미널) 체크인카운터(N)
에어아스타나는 카자흐스탄의 대표 항공사임에도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기타 항공사"로 분류되어 제1터미널 에 체크인 카운터를 두고 있다. 그마저도 1터미널의 가장 끝인 N카운터에 자리하고 있어 캐리어를 끌고 끝까지 쭉 가야한다. 탑승게이트도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고 꽤 많은 시간 걸어야 한다.
카운터가 적어서 승객이 많지 않은 비행임에도 줄을 길게 섰다.
탑승 기종
인천-알마티 구간은 A321Neo LR 이 운행되고, 알마티-트빌리시 구간은 A320이 운행되었다.
전체적으로 시트나 기물 등을 봤을때 새것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내가 탔던 항공기 중에 가장 새것같은 느낌이어서 생각보다 이 항공사가 항공기에 투자하는구나 생각했다.
비행시간
알마티-트빌리시 구간은 3시간 반, 인천-알마티 구간은 갈때는 6시간 반, 올때는 5시간 반이었다. 한번 환승을 하긴 하지만, 환승지인 알마티에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비행을 할 때는 공항에서만 약 5시간을 대기했다.(겨울 여행의 최대 단점) 그래도 어찌됐건 비행기가 착륙하고 이륙하긴 해서 다행이었다. 그런 폭설은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데, 카자흐스탄은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을 뿐 익숙하단 듯이 비행기를 지연시키고 디아이싱 작업을 한 다음 바로 이륙했다.
기내식
탑승하면 먼저 식사를 주기 전에 간식과 음료를 준다. 고래밥처럼 생겼는데 맛은 건빵이다. 인간사료 같아서 먹다말았다.
기내식은 무난무난하다. 크게 거부감이 느껴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크게 맛있단 생각도 들지 않는다. 비행시간이 늦은밤이라 굳이 식사를 할 필요가 없는 시간대라면 글루텐프리로 가볍게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인천-알마티) 일반식은 양념치킨과 밥, 글루텐프리는 닭가슴살, 과일, 샐러드 등이 나왔다.
(알마티-인천) 일반식으로 토마토소스와 오므라이스가 나왔다.
각 구간별로 식사는 1회만 제공된다.
좌석
우리는 알마티-인천 구간은 My seat 이라는 유료 좌석을 이용했다. 비지니스석 바로 뒷자리 조금 여유있는 공간이었는데 일인당 38달러 정도였는데, 그 값어치를 톡톡히 했다. 앞좌석 여유가 있었고, 특히 옆좌석에 아무도 안앉아서 편하게올 수 있었다. 특히 11열을 추천한다 비상구좌석보단 훨씬 앞에 위치해있으면서, 공간은 더욱 여유 있다. my seat은 이코노미석 중에서도 비상구좌석, 앞좌석(11,12)를 대상으로 동일가격에 판매하는데, 12열은 사실상 다른 좌석과 앞뒤간격은 같아서 왜 돈받고 파는건지 모르겠다. 그저 빨리 나갈 수 있다는 베네핏을 돈주고까지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그래도 비행때마다 그좌석도 사람은 다 차있었다.
반면 트빌리시-알마티 구간은 비행시간이 짧아 별도로 유료좌석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알마티에서 트빌리시 갈 때는 진짜 닭장처럼 너무 공간이 비좁았다. 이걸 만약 5시간 이상 탄다고 하면 공항장애가 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 웬만한 남자들은 다리가 앞좌석에 닿았다. 반면 트빌리시에서 알마티 가는 비행은 훨씬 공간이 여유있었다.
에어아스타나에서 정말 좋았던 점은 좌석에 달린 목받침대가 구부러져서 굳이 목배게를 하지 않더라도 잘때 머리를 받쳐줄 수 있단 것이었다. SRT 특실에서만 있던 것인데, 모든 운송수단에 이런 목받침대가 있으면 좋겠다. 굳이 목배게 들고 타지 않아도 되도록..
어메니티
꽤 만족스럽고 퀄리티가 좋았다. 인천-알마티 구간과 알마티-트빌리시 구간의 어메니티 구성은 비슷했으나 알마티-트빌리시 구간에서 목배게를 추가로 주었다. 파우치가 인천-알마티는 원형 천 파우치, 알마티-트빌리시는 부직포 파우치였다. 둘다 여행다니거나 일상생활에서 휘뚜루 마뚜루 사용하기 좋은 파우치였다. 이 파우치에 꿀, 와인 등 깨지기 쉬운 기념품들을 담아왔다. 색상은 파란색, 노란색 각각 하나씩 받았다.
어메니티는 1. 일회용 나무칫솔, 일회용치약, 2. 수면양말, 3. 귀마개, 4. 핸드크림, 5. 볼펜, 6. 안대 7. 목배게 8. 이어폰
목배게는 별로 쓸만하진 않다. 바람 불어서 사용해봤는데 목에 거슬리게 까칠하고 별로 편하지도 않았다.
항로
비행을 하면서 항로를 챙겨봤다. Flight radar 24에서는 내가 타는 항공기의 항로를 보여주는데 꽤 재미있다. 우리가 여행할 때는 아제르바이잔 항공이 러시아 상공에서 격추당했단 뉴스가 있어서 혹시 우리 항로도 똑같은지 걱정이 되어 찾아보았다. 다행히 트빌리시-알마티 구간은 러시아 상공을 지나진 않지만, 카자흐스탄 항공은 현재도 러시아 상공을 지나는 항공사여서 조금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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